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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지라야 아는 바이지 다른 경계 아니네 : 중지소지비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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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3-05-04 15:04 조회9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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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지라야 아는 바이지 다른 경계 아니네

: 중지소지비여정(證知所知非餘境)

 

마음마다 몸이 되고

몸짓마다 생각되니

몸과 마음 함께 쉴 때

몸짓은 법계의 몸짓이요

마음은 법계의 앎이러니

 

증득해서 안다는 것은

몸 그대로 마음이 되고

마음 그대로 몸이 되어

법계의 몸짓을 나투는 것

 

이미 몸짓마다

법계의 몸짓으로

그 밖에 다른 경계 있을 수 없으니

 

깨닫고서

부처경계와 중생 경계가 다르다 하면

그 몸짓은 아직

법계의 몸짓이 되지 못한

어긋난 몸짓으로

 

스스로 깨달음과 그 밖의 경계를 만드니

깨달음이라고 하는 깨달음이 이미

깨달음을 등지는 중생의 세계

 

그래서 깨달음이 몸짓이 되고

그 몸짓이 법계의 몸짓이 될 때라야

증득해서 아는 것이면서

 

중생계를 떠나

부처세계를 따로 사는 것이 아닌 

중생계 그대로 이미 증득한 부처의 세계

 

 

=> 나와 너의 분별(分別)을 넘어서 전체가 하나의 지(智)로 나타나는 순간이 증지(證智)입니다. 

    능소(能所)가 한 삶으로 있는 것, 나와 너가 일법계(一法界)가 되어 열린 마음의 활동이 증지입니다. 

    이것이 바로 공성(空性)이 그대로 나타난 진여(眞如)의 모습입니다.

   증득(增得)된 깨달음의 노래

 

출처: 정화스님, 『법성계』, 도서출판 법공양(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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