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기도집: 마하무드라 발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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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2-02-10 14:33 조회1,564회 댓글0건본문
마하무드라 발원문
3대 까르마빠 랑중 도제
스승님께 귀의합니다.
1. 스승님들과 보호존, 만다라의 본존불이시여!시방 삼세의 불보살님들이시여.자비와 이해로 우리를 살펴주시고 발원이
뜻하는 대로 이뤄지도록 가피를 주소서.
2. 나 자신과 한량없는 중생들의청정한 뜻과 행위가 설산에서 솟아난 물처럼삼계의 더러움이 없는 선한 자량의 흐름들이
승자의 네 가지 불신(佛身)의 바다에 들어가게 도와주소서.
3. 이러한 성취에 이르기 전까지윤회하는 모든 생에 걸쳐서악한 행위와 고통이라는 말조차 듣지 않으며선한 업의 바다에
서 행복을 누릴 수 있게 하소서.
4. 가만의 최고 몸을 얻어 불보살에 대한 믿음과 정진, 지혜를 갖추고 소중한 선지식을 만나 가르침의 정수를 받았으니
법을 올바르게 수행하는 데 어떤 장애도 없어모든 생에서 성스러운 깨달음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게 하소서.
5. 경론을 들어 무지의 장막에서 벗어나고그 가르침을 숙고함으로써 의심의 어둠을 없애고수행에서 생겨난 광명으로
실상이 있는 그대로 드러나니이 세 가지 지혜가 더욱 빛나게 하소서.
6. 상견·단견의 양변을 여윈 이제(二諦)를 근본으로 삼고부정과 긍정의 양변을 여윈 두 자량의 수승한 길로 윤회와 열반
의 양변을 여윈 자신과 중생을 위한 결실이 성취되니일체 중생이 그릇됨이 없는 불법을 만나게 하소서.
7. 자각과 공성이 하나인 마음의 본질을 정화의 근본으로 삼고위대한 비밀 요가 마하무드라를 정화의 길로
의지하며 불시에 출현하는 미혹의 오염을 정화시켜번뇌를 여윈 청정한 과보와 법신이 드러나게 하소서.
8. 근본에 대한 의심 없는 확신이 바른 견해를 세우는 것이고(正見)흔들림 없는 바른 견해를 지키는 것이 수행의 요체
이며(修) 수행의 뜻을 항상 지키는 것이 최상의 행이니(行)이 바른 견해, 수, 행의 3가지 요체를 갖추게 하소서.
9. 모든 현상은 마음이 펼치는 환영이고 마음은 자성이 없어 마음의 본질은 마음이라 부를 것이 없으며비어있으나
멈춤도 걸림도 없이 제법의 근원이 되니이를 잘 살펴 바른 견해를 세우게 하소서.
10. 본래 존재하는 것이 아닌데 저 스스로 드러난 대상으로 믿고 무명에 의해 스스로 아는 것을 자아로 믿는 이 둘의
집착이 윤회의 세계를 떠돌게 하니 미혹이 근원인 무명을 끊게 하소서.
11. 자성을 갖춘 존재란 있는 것이 아니니, 부처라도 볼 수 없고 없음 역시 아니니, 이것이 바로 모든 윤회와 열반의
근거이고 이는 모순된 것이 아니라, 화합한 중도의 길이니, 양극단을 여윈 바로 마음의 본질을 깨닫게 하소서.
12. “바로 이것이다”라고 해도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고 “바로 이것이 아니다”라고 해도 논파할 수 없어 이런 분별심에서
벗어난 제법의 본질은 무위(無爲)이니 궁극적인 완전한 진리를 확신케 하소서.
13. 이를 깨닫지 못하면 윤회의 바다를 떠돌고 이를 깨달으면 바로 부처인 것이라. “일체는 이것이다”, “이것이 아니
다”라는 그 무엇도 여의었으니 일체의 근본인 제법의 비밀스런 본질을 깨닫게 하소서.
14. 현상도 마음이고 공성도 마음이며 깨닫는 것 역시 마음이고 미혹도 마음이며 생겨남도 마음이고 사라짐도 마음이니
마음에 관한 모든 미혹이 끊어지게 하소서.
15. 좋고 나쁜 분별심으로 애써 행하는 명상에 물들지 않고 일상의 분주함에 흔들리지 않으며 꾸밈없는 본래 성품에
머물며 마음의 본성을 지키는 수행이 온전하게 하소서.
16. 거칠고 미세한 생각의 파도가 스스로 고요해지고 흔들리지 않는 마음의 물결 역시 잔잔하게 머물며 혼침과 들뜸에서
벗어나 선정의 바다에 흔들림 없이 머물게 도와주소서.
17. 보이지 않는 마음이라도 자주 관찰하면 보이지 않던 여실한 의미가 명백하게 보이고 이것이다, 이것이 아니다라는
의심을 끊어서 미혹함이 없는 본성을 깨닫게 하소서.
18. 대상을 보니 대상이 없는 마음이 보여지고 마음을 보니 마음이 없는 공성이 보여지며 대상과 마음을 보아 두 가지
집착에서 자유로워지니 마음의 본성인 실상의 광명을 깨닫게 하소서.
19. 일체의 작의(作意)를 여윈 이것이 마하무드라이고 두 가지 극단을 떠난 것이 위대한 중도의 길이며 두루 일체에
편재함이 족첸(대수인)이니 하나를 앎으로써 모든 것을 앎이 드러나게 하소서.
20. 대상에 대한 애착이 없는 크나큰 기쁨이 끊이지 않고 상(相)에 대한 집착을 떠난 광명이 가리지 않으며 희론을 떠난
무분별로 자재로우니 애씀이 없는 수행의 기쁨이 끊이지 않게 하소서.
21. 깨달음의 체험에 대한 집착이 스스로 사라지고 부정적인 생각과 미혹이 있는 그대로 청정해지며 평상심은 취함과
버림, 얻음과 잃음이 없으니 여여한 법성의 성스러운 진리를 깨닫게 하소서.
22. 중생의 본래 성품은 항상 부처이나 이를 깨닫지 못하고 끝없이 윤회하고 있으니 한량없는 고통 속에 있는 일체 중생
들을 향해 무량한 자비심이 우리 안에서 솟아나게 하소서.
23. 무량한 자비심이 끊임없이 솟아날 때 자비의 본성이 공성으로 있는 그대로 드러나니 이것이 어긋남을 떠난 수승한 합일의 길이니 언제나 이 길에서 벗어나지 않고 밤낮으로 수행하게 하소서.
24. 수행의 힘으로 천안과 같은 신통력이 생겨나니 일체 유정들을 성숙케 하여 온 세상을 청정하게 하고 불법을 깨닫고 자 하는 원이 이뤄지니 이 세 가지의 완성으로 최상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게 하소서.
25. 시방 삼세에 두루 계신 불보살이 갖춘 자비심과 청정한 선업의 힘으로 저와 일체 유정들의 서원이 완전하게 있는
그대로 성취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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