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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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교와젠더연구소 작성일21-10-27 12:35 조회1,732회 댓글0건본문
자애경 숫타니파타
사물을 통달한 사람이 평화로운 경지에 이르러 해야 할 일은 다음과 같다.
유능하고 정직하고 말씨는 상냥하고 부드러우며, 잘난 체하지 말아야 한다. 만족할 줄 알고 많은 것을 구하지 않고, 잡일을 줄이고 생활을 간소하게 하며
모든 감각이 안정되고 지혜로워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으며, 남의 집에 가서도 욕심을 내지 않는다.
현명한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살 만한 비열한 행동을 결코 해서는 안 된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다 행복하라, 평안하라, 안락하라.
어떠한 생물일지라도 약하는 강하는 굳세든 그리고 긴 것이든 짧은 것이든
중간치는 굵은 것이든 가는 것이든 또는 작은 것이든 큰 것이든 눈에 보이는 것이든 보이지 않는 것이든 멀리 살고 있는 것이든 가까이 살고 있는 것이든
이미 태어난 것이든 앞으로 태어날 것이든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다 행복하라. 어느 누구도 남을 속여서는 안 된다. 또 어디서나 남을 경멸해서도 안 된다.
남을 골려줄 생각으로 화를 내어 남에게 고통을 주어서도 안 된다.
마치 어머니가 목숨을 걸고 외아들을 지키듯이 모든 살아 있는 것에 대해서 한량없는 자비심을 발하라.
또한 온 세계에 대해서 무한한 자비를 행하라. 위로 아래로 옆으로 장애도 원한도 적의도 없는 자비를 행하라.
서 있을 때나 길을 갈 때나 앉아 있을 때나 누워서 잠들지 않는 한, 이 자비심을 굳게 가지라.
이 세상에서는 이러한 상태를 신성한 경지라 부른다. 온갖 빗나간 생각에 흔들리지 말고 계율을 지키고 지혜를 갖추어 모든 욕망에 대한 집착을 버린 사람은 다시는 인간의 모태에 드는 일이 없을 것이다.
(세첸코리아 기도집1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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