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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56.나는 꽃처럼 피어나지만, 시들지않는 향기가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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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5-11-07 16:33 조회1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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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마빠다 with 선일스님

 

게송 56. 마하까사빠테라 이야기: 청정부부 이야기마하깟사빠와밧다까삘라니

 

.배경: 부모의 뜻을 거역하지못해 결혼 하였으나, 두사람의 마음은 이미 세속의 욕락을 떠나있었다

         하지만 부모의 죽음 이후 두 사람은 출가하였고, 훗날 두 사람은 아라한이 됨.

 

.마하깟사빠장로= 상가(승가)의아버지

-붓다께서는 깟사빠는 나의 법의 아들(Dhamma-putta), 나와 동일한 법의계승자라고칭찬하심.

 ”비구들이여, 깟사빠는 나의 교단에서 두타행자 가운데 으뜸이다.”

 

-붓다 열반직후, 교단의 혼란을 막기위해 마하깟사빠는 500아라한들을 모아 제1결집(First Council)을 주관함

 그는 총지휘를 했고, 아난다존자가 경장을, 우빨리존자가 율장을 낭송함.

 “담마와위나야, 즉 법과 율이 사라지지않게 하라.”는 붓다의 유언을 몸소 지킨상가의수호자로서 존경받음.

 

.마하 깟사빠 장로의 자애와 연민

 

 

1. 선정 후 탁발의 시작

 

-마하 깟사빠 장로는 7일간의 깊은 멸진정의 선정에서 깨어난 뒤, 가난한 사람들에게 공덕의 기회를 주기 위해 라자가하로탁발에 나섬.

 

-멸진정(nirodha-samāpatti): 지각과 느낌의 작용 자체가 한 경지/중지된 경지.

 

  생명력과 체열은 지속됨. 오직 아나가미 이상, 아라한의 의도적/가역적 삼매의 경지.

 

2. 천신들의공양 제안과 거절

-500명의 천신부인들이 향기로운 공양을 준비해 장로께 올리려하나, 장로는나는가난한 이들에게 은혜를 베풀고자한다.”며 거절함.

-엄격한 두타행( dhutāṅa ), 걸식·분소의(糞掃衣), 숲속거주, 청정한비구상(比丘相)으로 표준을세운 분

 

3. 삭까천신의 변신과 시험

-삭까천왕은 장로의 자비심을 시험하고자 늙은 베짜는 노인과 노파로 변신함.

 천상의 힘으로 직조소 거리를 만들어 가난한 자처럼 꾸밈. 장로는이보다 더 가난한 이가 없겠구나.”하고 그들에게 탁발을 청하러 감.

 

4. 감동적인 시주와 깨달음

-삭까가 밥을 공양하자,그 향기는 라자가하성 전체를 가득채움.

 

5. 진정한 가난의 의미

-장로가 가난한 이들의 공덕 기회를 빼앗았다.”며 꾸짖자, 삭까는저보다 가난한 이가 어디있겠습니까?”라 답함

 자신보다 공덕이 큰 세 천신들 앞에서 위축되는 자신의 처지를 가난으로 비유함.

 

6. 보시의 본질에 대한 대화

삭까: “속여서라도 보시를 한 것이 공덕이 됩니까?”

장로: “그렇소, 의도와 정성이 있다면 그것이 공덕이오.”

삭까: “그렇다면 공덕을 짓는 것이 나의 본분입니다.”

 

7. 부처님의법문

삭까가 공중에서, 베풂이여! 깟사빠께 확고히뿌 리내린 최고의 보시로다!” 하고 세번외침.

부처님께서도 이를 들으시고 비구들에게 법문을 설하심.

깟사빠는 천신이 부러워하는 평화로운 수행자이며스스로 의지하고 타인에 의존하지 않는 자이다.”

 

* 청정한탁발: SN 16 전반에서

 

-깟사빠의 탁발 태도는 귀천을 가리지 않음, 

-음식 탐착이 없음, · · 뜻의 절제

-붓다께서 사문의 표준으로 들어 권하심

 

 

따가라 향과 전단향의 향기는 미미하고 약하다.

그러나 계행을 지닌 사람의 향기는 (심지어) 천상까지 닿아 으뜸으로 퍼져 나간다.”

 

*바람을 거슬러 퍼진다.

 

1. 세속의 향과 마음의 향

-꽃의 향기는 물질적 향기이며, 감각적 수준에서의 조건적 향이다.

그러나 계행의 향기는 행위와 마음의 청정에서 비롯된 향기이다.

 

2. ‘바람을거슬러퍼진다의의미

-세속적 향은 외적 조건(바람)에 의존하지만, 계행의 향은 내적 원리(진실함, 자비, 청정)에 의존한다

  따라서 참된 향은비의존적 윤리성(Independent Morality)”을 상징한다

-계행의 힘은 깜마(Kamma, )의 정화력이다. 그 향은 단지 인간사회를 넘어 천상적 영역(Devaloka)에서도 존중받는 가치임

 

1. 계행의 향기를 닦아라. 말로 하는 향기는 금방 사라지나, 청정한 행위는 영원히 남는다.

2. 행동이 향기가 된다. 나의 말· 행동· 생각이 타인에게 향기가 될 수 있는가?

3. 천상조차 능가하는 계행의 향기. 신들도 계행있는 인간을 찬탄한다.

4. 현대적 적용: SNS나 대중매체속의 이미지향기보다, 윤리적 일관성의 향기를 남겨라

    진정한 영향력은 눈에 보이지않는 덕(virtue)의 향이다.

 

나는 향기가 되리라.”

꽃처럼 피어나지만, 시들지않는 향기가 되리라.

계행의 향기~, 진실의 향기~, 자비의 향기~.

바람이 거슬러 불어도, 내 향기는 멈추지 않으리.

그것은 나의 말 속에, 나의 행위 속에,

나의 마음 속에 깃들어 천상에까지 퍼져 나가리.

 

.오늘 나는 나의 향기를 살피리라.

이 마음이 탐욕의 냄새를 풍기는가자비의 향기를 풍기는가? 라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꽃의 향기는 바람을 거슬러 퍼지지 않지만계행의 향기는 천상에까지 퍼진다.”라고.

 

그 향기를 닮아, 오늘도 나는 조용히, 맑게, 향기로 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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