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한국여성학회 추계학술대회 <디지털 시대의 성평등 교육과 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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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교와젠더연구소 작성일21-11-10 12:26 조회2,092회 댓글0건본문
2021 한국여성학회 추계학술대회 <디지털 시대의 성평등 교육과 민주주의> 개최 안내
안녕하십니까? 한국여성학회입니다.
2021년 한국여성학회 추계학술대회 <디지털 시대의 성평등 교육과 민주주의>가 오는 11월 20일(토) 온라인 중계로 개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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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21.11.20.(토요일) 09:20~19:00
-진행방법: 사전신청자에 한해 학술대회 각 세션 웹주소(zoom URL) 전송 예정
-신청기간: 2021.11.09.(화)~18.(목)
-신청: https://forms.gle/CyrbnddPozbztUzg8
-문의: 한국여성학회 kwss21@hanmail.net
-주최: 한국여성학회,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후원: 여성가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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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한국여성학회 추계학술대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온라인 중계(줌 화상회의)로 진행됩니다.
추계학술대회 사전신청은 아래의 주소를 통해 가능하며, 사전신청자 분들께 각 세션별 온라인 주소를 전송할 예정입니다.
(2021년 추계학술대회는 별도 등록비 없이 무료로 참석 가능합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페미니즘 페다고지 전반에 대한 성찰과 함께 유아/청소년/대학교육 현장에서의 성평등 교육을 분석하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성평등 교육의 방향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한국여성학회는 라운드 테이블 '#교실에_페미니즘을: 성평등 교육의 쟁점과 미래', 토론회 '페미니스트 페다고지의 대중화와 지식 구성', 성평등한 유아교육 환경과 매체 모색, 비대면 시대의 아동·청소년 성평등 콘텐츠, 고등교육에서의 성별위계 분석과 대응, 여성주의 불모지에서 여성주의 설득하기 등 총 6개의 세션을 마련하였습니다.
각 세션의 발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라운드테이블: #교실에_페미니즘을: 성평등 교육의 쟁점과 미래
유네스코에서 "국제 성교육 가이드"를 통해 '포괄적 성교육(CSE)'을 권고한 지 벌써 10년이 지났습니다. 이러한 "포괄적" 때로는 "종합적"이라는 프레임을 통해 아동 청소년들에게 성적 권리에 기반한 건강과 복지에 대한 지식이 교육되어야 한다고 제안되었지만, 막상 교육현장에서는 포괄적 성평등 교육이 실현되기에 여러 난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 세션에서는 아동 청소년 대상 성평등 교육이 직면하고 있는 현실의 과제와 이를 타개하기 위한 여성주의의 이론, 방법론적 모색이 시도될 것입니다.
먼저 페미니즘 교육문화 연구자인 엄혜진은 한국에서 성평등 교육이 제도화된 역사적 과정을 추적함으로써 특히 포스트페미니즘 시대 현실의 문제를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한국청소년성문화센터 사무국장 이유정은 실제 청소년성문화센터의 체험형 성교육 현장에서 국제적 권고 사항인 "포괄적 성교육"이라는 지향이 어떤 방식으로 적용되거나 어려움에 봉착하는지 되는지, 성교육이 성평등 교육의 철학 안에서 이루어지기 위한 문화 정책적 정비의 방향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지 고민을 나누고자 합니다. 성소수자 인권활동가이자 교육활동가인 한채윤은 의도하지 않더라도 마주할 수밖에 없는 성별 분리 교육현장에서 남학생 대상 교육의 어려움과 문제를 타개하기 위한 방법론적, 교육 페다고지적 전망을 발표할 것입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남학생 대상 성평등 교육에서 다루어져야 하는 교육 내용과 방법론이 논의됩니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의 연구위원 이혜정은 학교 성평등, 성차별 관련 인터뷰나 조사에서 청소년들이 "모른다"는 답변을 내놓는 경향성에 주목합니다. 마지막으로 교사 영실은 페미니즘 교육의 지역 간 격차에 주목합니다. 서울이나 수도권 지역에 비해 더 보수적인 지역의 여자고등학교에서는 페미니즘적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학생들과 그러지 않은 부모, 교사 등과의 갈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교육현장의 문제를 보다 직접적으로 들어보기 위해서 지역 고등학교 페미니즘 교육의 상황과 난제를 현직 교사로부터 들어봅니다.
2. 토론회: 페미니스트 페다고지의 대중화와 지식 구성
페미니즘은 경험과 지식, 이론과 실천의 통합적 인식론을 기반으로 페미니스트 페다고지를 마련해왔습니다. 페미니스트 페다고지는 페미니즘에 관한 교육일 뿐 아니라, 교육에 관한 페미니즘적 실천으로서, 지식과 교수/학습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통해 수직적이고 위계적인 교육 체제를 넘어설 수 있는 대안적 교육 패러다임으로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대학 교육은 물론, 초・중・고 학교 교육과 대중 교육 등을 통해 페미니스트 페다고지가 어떻게 구현되어 왔으며, 이론적, 실천적 쟁점은 무엇인지를 탐색하고자 합니다.
3. 고등교육에서의 성별 권력 위계 분석과 대응
1990년대 반성폭력 학칙을 만들면서 성평등한 공간을 만드는 데 앞장섰던 대학은 2010년대 여성혐오의 온상으로 떠올랐습니다. '남톡방'(남학생들의 단체 채팅방)이나 교수의 성차별적 발언 등 대학 내 성폭력 문제가 부각되었으며, 인터넷 커뮤니티나 SNS상에서의 논전 역시 뜨겁습니다. 이 세션에서는 대학 성평등 교육의 현황을 분석한 뒤 이를 극복할 이론과 정책을 제안해 보고자 합니다.
대학 성평등 교육에서 간과되고 있는 것은 대학 역시 성차별적 공간이라는 점입니다. 2018년 한국교육개발원 기준 사립 일반대학 여성 교원비율은 25.8%인 반면, 국·공립은 16.5%에 그쳤습니다. 교육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국공립대 여성교원을 25% 수준으로 올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박사 이상의 고등교육 이수자들 사이에서 역차별론과 여성혐오 발언이 난무했습니다. 이는 엘리트 남성일수록 변화하는 젠더 규범에 잘 적응한다는 연구 결과를 정면에서 부정하는 것으로, 고등 교육현장에서 페미니즘 교육이 처한 곤경을 잘 보여줍니다. 유현미는 대학원 성폭력 사건의 현황을 분석함으로써 대학 교강사의 성인지 감수성을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대학 구조를 분석할 것이며, 이현재/김민정은 대학 권력 위계를 극복할 성평등 교육 정책을 제안해 보고자 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임옥희는 팬데믹 패닉시대의 공존을 위한 페미니스트 페다고지를 모색해 볼 것입니다.
4. 성평등한 유아교육 환경과 매체 모색
유아들은 사회화 과정에서 TV 프로그램, 애니메이션 등 대중매체에 의해 성역할을 습득하기도 합니다. 어쩌면 유아이기 때문에 더욱 많이 대중매체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이 자유로운 유아가 많아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미디어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90% 이상의 아동이 가정에서 스마트 기기를 사용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2018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스마트폰 과의존실태조사보고서(www.nia.or.kr)에 따르면 3~8세 아동의 과의존 위험군은 20.7%에 이릅니다(연합뉴스, 2018). 이에 유아 성평등 교육은 대중매체를 통해 성역할 고정관념과 차별을 정당화하는 메시지가 전달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들어 유아 교육과정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교육프로그램, 그림책, 놀잇감, 동요 등에 대해 성평등 관점에서 분석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유아기 성평등 교육의 중요성에 비해 체계적인 교육과정이나 교육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아 성평등 교육이나 보육환경에 대한 연구가 많지 않다는 것이 이를 반증해줍니다. 이에 본 세션은 유아 성평등 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보호자 및 교사, 유아 성평등 의식 현황과 동화책 등 아동교육에 영향을 미치는 교재나 교구 분석 등을 통해 성평등 보육환경 조성과 성평등 교육 체계 구축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5. 비대면 시대의 아동·청소년 성평등 콘텐츠
비대면 교육 환경이 확대되면서 아동 청소년의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현황에 대한 점검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 세션에서는 현재 아동과 청소년이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고 있으며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과 학교 성평등 교육이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영향을 주고 받을 수 있는지 살펴볼 것입니다. 또한 비대면 시대 교육 기반 마련과 관련해서 성평등 관점의 도입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검토할 것입니다. 그리고 학교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온라인 교육 컨텐츠가 성평등 관점에서 어떤 비판적 분석이 가능한지 초등교육분야를 중심으로 분석할 것입니다.
6. 여성주의 불모지에서 여성주의 설득하기
이 세션에서는 성평등 교육의 현장에 눈을 돌려 구체적 사례에 초점을 맞춥니다. 특히 전통적으로 여성친화적이지 않고 사회의 지배적 성별 이데올로기가 무비판적으로 수용되는 분야인 공학과 예체능에서 교육의 수혜자로서 젠더 이슈와 여성주의 불모지 분야에서 여성주의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다층적·시계열적 반응을 살펴볼 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여성학회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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