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여성연구소]부산대학교 여성연구소 심포지움 11/8(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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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9-11-12 12:02 조회4,207회 댓글0건본문
<젠더 폭력과 페미니즘>
2019년 가을 부산대학교 여성연구소 심포지엄에서는 2018 한국사회 페미니즘 정치학의 지형에서 중요한 이슈로 부상하였던 성적자기결정권과 여성안전의 문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논의해보고자 합니다. 미투 운동, 혜화역 시위, 그리고 헌재의 낙태죄 불합치 결정에 이르기까지 지난 한 해는 한국사회에서 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과 여성안전에 관련된 페미니즘 실천이 활발하게 전개되었습니다. 미투 선언의 흐름 속에서 ‘위력형 성폭력’과 ‘비동의 간음’이 반성폭력 운동의 새로운 의제로 부상하였으며, 혜화역 시위에서는 ‘동일범죄 동일수사 동일처벌’의 구호가 등장하였고, 낙태죄 불합치 결정문은 임신과 출산에 대한 ‘여성의 전인격적 결정’의 권리를 언급하였습니다. 여성들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성폭력 피해를 발화하기 시작하였으며, 무수한 여성들의 피해에 불구하고 디지털 성범죄를 제대로 규제하지 않는 경찰과 정부를 규탄하였고, 66년간 유지된 ‘낙태죄’를 폐지하면서 재생산 권리 및 정의에 대한 새로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저항과 실천의 흐름 속에는 여성이 경험하는 성적 위험과 폭력에 대한 이야기와 성적 자기결정의 주체로서의 여성의 권리와 역량에 대한 이야기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여성은 성적 자기결정권의 주체이자 성적 폭력의 잠재적∙실재적 피해자이지만, 젠더 폭력에 관련된 대중적 담론과 법제도 등은 종종 권리의 주체로서의 여성과 피해자로서의 여성을 이분법적으로 구획하는 태도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다른 한편으로 성적자기결정권에 대한 요구와 여성안전 담론은 나란히 공존하며, 때로는 모순적으로 경합하기도 합니다. 2019 부산대학교 여성연구소 심포지엄에서는 이런 모순적 요구와 상황 속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지에 관해 여러 선생님들의 말씀을 듣고 함께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부산대학교 여성연구소는 1989년부터 매학기 2-3 과목의 여성학 교양강좌를 개설해 학부수준에서 성평등 교육을 담당해왔습니다. 이번 심포지엄은 이와 같은 여성연구소의 교육활동을 통해 길러낸 학생들이 만든 페미니즘 동아리 여명, 보스, 헤쳐와 함께 준비해 더욱 뜻깊은 학술행사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바쁘시겠지만 부디 참석하시어 논의를 더욱 풍성하고 치열하게 발전시킬 수 있도록 고견을 보태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일시: 2019. 11. 8(금). 13시.
장소 부산대학교 건설관 대강당 (301호)
주관: 부산대학교 여성연구소
주최: 부산대학교 여성연구소, 여성주의 실천동아리 여명, 사회학과 여성주의 동아리 보스, 여성주의 대모임 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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