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평론 열린논단에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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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6-11-16 12:02 조회3,791회 댓글0건본문
“대만불교에서 배워야 할 것들” - 열린논단 77번째 모임(11월17) 초대
불교평론과 경희대 비폭력연구소가 공동주관하는 열린논단 11월 모임에 선생님을 초대합니다. 이번 달 주제는 ‘대만불교에서 배워야 할 것들’ 이며 발제는 전영숙 박사(연세대 중국연구원)입니다. 한국불교의 발전모델을 말할 때 많은 사람들은 대만불교를 꼽습니다. 대만불교는 불광산사와 자제공덕회와 같은 불교단체들의 성공신화에서 보듯이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유감없이 구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렇다면 대만불교는 어떻게 짧은 기간 안에 아시아 이웃나라들로부터 부러움을 살 정도의 발전을 이룰 수 있었을까? 이에 대해 학자들은 대체로 대만 사회의 경제발전 및 외교사적 문제와 관련하여 설명하는 방식을 취해왔습니다. 그렇지만 시야를 조금만 넓혀 보면 대만불교의 성장을 이끈 또 다른 숨은 성장 동력이 발견됩니다. 그것은 어쩌면 ‘또 다른’이 아니라 ‘가장 핵심적이고 근원적인’ 것일 수도 있는데, 이는 바로 청말민국초(淸末民國初) 중국 대륙에서 있었던 거사불교운동입니다. 지금 대만 불교를 대표하는 지도자는 모두 대륙에서 온 사람들이거나 그들을 스승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직간접적으로 거사불교운동의 영향권 하에 있었던 사람들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역사를 살펴보면 중국의 거사불교운동은 기득권을 가진 출가자들이 제 몫을 해내지 못할 때 중요한 일들을 해냅니다. 교육과 연구, 사회운동이 대표적입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승단을 깨어나게 했으며 승단이 깨어나자 불자들을 다시 돌아오게 했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는 문제도 많이 있었습니다. 엘리트 거사들과 출가자들 간의 거듭된 상호 비판은 자칫 분쟁으로 치달을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치열한 도전과 응전의 과정에서 거사와 출가자들은 더 비장한 마음으로 불교발전을 모색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엄청난 상호간의 업그레이드 작용이 일어났습니다. 대만불교의 이런 경험은 한국불교에도 좋은 타산지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열린논단 이런 기대를 가지고 11월 모임을 준비했습니다. 발제를 맡은 전영숙 선생은 연세대에서 공부하고 대만사범대학에서 가르치다 귀국한 분입니다. 선생은 이번 발제에서 오래 동안 현장에서 보고들은 경험을 바탕으로 대만불교의 성장과정과 그 동력이 우리에게 어떤 시사점을 줄지에 대해 좋은 의견을 주실 것입니다. 나라 안팎이 온통 뒤숭숭한 시기이지만 열린논단은 이런 때일수록 불교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를 고민하고 지혜를 모으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 11월 열린논단 일정 주제; 대만불교에서 배워야 할 것들 -淸末民國初 중국거사불교 운동이 대만불교에 미친 영향 발제; 전영숙 박사(연세대 중국연구원 연구원/ 전 대만사범대 조교수) 일시; 2016년 11월 17일 오후 6시 30분 장소; 불교평론 세미나실(강남 신사동, 3호선 신사역 8번 출구 부근/약도참조) 문의; 불교평론 편집실(739-5781) 협조; 관심 있는 분들에게 널리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불교평론 편집위워회 / 경희대 비폭력연구소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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