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교사회학회] 정례발표회 및 고전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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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6-04-18 11:44 조회5,498회 댓글0건본문
안녕하세요. 정례발표회 및 고전 세미나 공지드립니다. - 일시: 2016년 5월 7일 토 1시~6시 (저녁식사 예정)
- 장소: 추후공지드리겠습니다. 1. 고전세미나 1~3시 막스 베버, 김덕영 옮김, <프로테스탄티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도서출판 길. -"프로테스탄티즘 분파들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역자 해제 포함. 막스 베버, 박성수 옮김, <프로테스탄트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문예출판사. 원제: Die Protestantische Ethik und der Geist des Kapitalismus 2. 정례발표회 3~6시
▶ 발표자(저자와의 만남:): 정재영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
『교회 안 나가는 그리스도인 : 가나안 성도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2015, IVP) 초록_한국 교계에서는 언제부터인가 ‘가나안 성도’라는 말이 쓰이기 시작하였다. 기록에 의하면 1970년대에 함석헌 선생이 <씨알>지에 이 단어를 쓴 것으로 나타나 이미 40여 년 전부터 사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가나안 성도’란 기독교인으로서의 정체성은 가지고 있지만 현재 교회에 출석하지 않으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찾아 다녔듯이 ‘새로운’ 교회를 찾아다니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그리고 ‘가나안’이라는 말을 거꾸로 읽으면 ‘안나가’인 것과 같이 교회를 나가지 않는 또는 의도적으로 ‘기성’ 교회를 거부하는 사람들을 가리키기도 한다. 나는 이 현상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종교사회학의 관점으로 이 현상을 분석하였고, 그 결과를 지난 10월에 ?교회 안 나가는 그리스도인: 가나안 성도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IVP)라는 제목으로 출판하였다. 가나안 성도가 등장하는 이유는 현대 사회의 변화와 관련 있다. 그것은 근대 이후의 새로운 사회를 뜻하는 ‘포스트모던’ 곧 탈현대적 경향과 관련된다. 탈현대의 세계는 고도로 다원화된 세계라고 할 수 않으면서 개인적인 신앙생활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진다. 영성은 추구하지만, 더 이상 제도 종교에 소속되어 강요당하길 원하지 않는다는 뜻에서 “영적이지만 종교적이지는 않은(spiritual but not religious)” 특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러한 개인주의화 경향은 교회의 보이지 않는 교회로서의 특성을 강조하게 됨에 따라 보이는 교회, 역사적 교회, 기성교회를 부정하는 경향을 부추기게 되고, 이는 이른바 “교회에 나가지 않는 기독교인들”(unchurched chrisitian)을 양산해내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사회가 다양하게 분화하고 다원화되기 때문에 이러한 탈제도화 경향은 보다 더 증가하고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종교와 관련하여 중심 주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서구에서는 이미 ‘소속되지 않은 신앙’(believing without belonging)이라는 개념으로 이러한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이 책은 이러한 가나안 성도 현상을 종교사회학의 관점에서 분석한 연구서다. 이 책의 1장에서는 가나안 성도의 출현과 연구 방법에 대해서 다루었고, 2장에서는 가나안 성도가 교회를 떠나는 과정에 대한 분석과 관련 통계 자료들을 제시하였다. 3-6장에서는 가나안 성도의 신앙적 문법을 네 가지 특징으로 나누어 정리하였다. 7장에서는 소위 ‘가나안 성도들의 교회’에 대하여 탐방 조사한 내용을 정리하였다. 8-10장은 가나안 성도 현상에 대한 종교사회학적 분석으로서, 8장에서는 탈현대성과 관련하여, 9장에서는 세속화와 관련하여, 그리고 10장에서는 탈제도화와 관련하여 가나안 성도 현상을 다루었다. 마지막 11장에서는 공동체의 측면에서 가나안 성도 현상을 정리하고 마무리하였다. 이러한 종교사회학적 분석을 통해서 가나안 성도를 겉으로 드러난 현상을 넘어 보다 깊은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가나안 성도 현상은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만 갑자기 등장한 것이 아니라, 과거에도 그리고 다른 사회에서도 존재하는 현상이다. 따라서 이러한 비교 연구를 통하여 가나안 현상의 실체에 보다 가까이 접근할 수 있을 것이고 실천의 영역에 대안을 강구하기 위한 논의도 활발하게 전개되리라 기대한다.
프로필 연세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Ph.D.) 현재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종교사회학 교수, 21세기교회연구소 소장 저서: 『교회 안 나가는 그리스도인』(IVP), 『한국 교회 10년의 미래』(SFC), 『소그룹의 사회학』(한들출판사), 『한국 교회의 종교 사회학적 이해』(열린출판사).
▶ 발표자: 윤원근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성경의 영성과 현대문명"
초록_인간은 근본적으로 보다 의미 있고 숭고한 삶을 위해 자신의 존재 상태를 초월하려는 열망을 갖고 있다. 이 열망이 영성이다. 영성은 문명이 스스로를 영속적으로 유지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요소이다. 영성을 통해 문명은 내부에서 타락하고 무질서해지는 것을 방지하고 스스로를 갱신하며 문명의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다. 영성은 수평적 초월의 영성과 수직적 초월의 영성으로 분류될 수 있다. 전통문명들이 수직적 초월의 영성에 근거하고 있다면 현대문명은 성경의 수평적 초월의 영성을 바탕으로 출현했다. 하지만 현대문명은 영성을 부정하고 있다. 현대문명의 위기는 이러한 영성 부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현대문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성경의 수평적 초월의 영성을 회복해야 한다(이 글은 2014년에 출판된 『동감신학-기독교와 현대문명을 말하다』(윤원근) 서문입니다.
프로필 부산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부산대학교 사회학과 석사 및 박사 연세대학교 포스트 탁터 과정 학위논문 『K. Marx와 M. Weber의 사상에 나타난 독일 지적 전통의 공동체 지향성에 대한 연구』 현재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객원교수
주요저서 『동감신학-기독교와 현대문명을 말하다』 『세계관의 변화와 동감의 사회학』 『성서, 민주주의를 말하다』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을 말하다』, 『유사 나치즘의 눈으로 읽는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현대 사회들의 체계』(번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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