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평론 열린논단에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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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5-05-15 09:44 조회4,190회 댓글0건본문
‘아들러 심리학과 불교’
계간 <불교평론>과 경희대 비폭력연구소가 주관하는 열린논단 5월모임(5월21일)에 초대합니다. 주제는 ‘아들러 심리학과 불교’이며 발제는 정신과 의사 신승철 선생입니다.
혹시 최근 서점가에서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베스트셀러로 <미움 받을 용기>라는 책 읽어보신 적 있으신지요. 기시미 이치로(岸見一郞)라는 일본의 철학자가 대화형식을 통해 아들러 심리학을 알기 쉽게 소개한 책입니다. 이 책이 인기를 끌자 덩달아 아들러는 누구이고 어떤 주장을 한 정신분석학자인가 하는 관심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아들러는 융과 더불어 프로이트의 뛰어난 제자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프로이트가 정신분석학의 창시자라면, 그 갈래에서 융은 '분석심리학'을 체계화시켰고, 아들러는 스스로 명명한 '개인 심리학'을 건립한 인물입니다. 특히 그는 프로이트나 융과는 달리 복잡한 인간심리를 쉽게 설명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무엇보다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은 아들러는 프로이트나 융과는 달리 원인론 보다는 목적론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과거보다는 미래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들러 심리학에서 목적론이란, 과거의 어떤 트라우마에 의해 행/불행이 결정된다는 종래의 주장을 넘어서 지금 내가 무슨 생각으로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미래를 결정한다는 이론입니다. 이는 기계적 인과론을 거부하고 세계를 내손으로 바꾸어가려는 불교의 연기론과 맥이 닿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번에 아들러 심리학의 구체적 내용이 어떤 것인지를 공부해보고자 합니다. 발제는 열린논단의 열성패널이자 정신과 의사인 신승철 박사가 준비했습니다.
마침 5월은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아시는 대로 부처님은 종래의 종교와 철학이 주장해온 숙명론 / 창조론 /우연론을 부정하고 연기론을 주창함으로써 새로운 인생관과 세계관을 열어 보인 분입니다. 그 부처님의 가르침을 정신분석학적 논리로 설명한다면 아마 아들러 심리학이 가장 근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손잡고 오셔서 즐거운 공부와 토론을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여러분들의 평안과 행복을 축원합니다.
불교평론 편집위원회 / 경희대 비폭력연구소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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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열린논단 일정
주제: 아들러 심리학과 불교
발제: 신승철 박사(전 연세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정신과 의사)
일시: 2015년 5월 21일(목) 오후 6시 반
장소: 불교평론 세미나실(강남구 신사동)
문의: 불교평론 편집실(739-5781)
협조: 관심 있는 분들에게 본 메일을 전달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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