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한국인들은 미국을 기독교 국가로 인식하고 있다. 이런 인식은 특히 개신교인들에게 두드러지는데, 그들은 미국을 선한 기독교 국가의 한 모범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미국은 역사적, 법적으로 기독교 국가가 아니다. 미국이 기독교 국가라는 인상은 미국이 청교도들이 만든 나라라는 생각, 미국의
대통령이 성경에 손을 얹고 취임선서 하는 모습, 미국 지폐에 표기된 "In Gog We Trust"라는 표어, 그리고 국기에 대한 맹세에 있는
"One Nation Under God"이라는 표현 등에서 오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인상은 미국의 역사와 헌법, 그리고 God이라는 말의
의미에 대한 오해에서 온다. 이 강연은 미국을 기독교 국라로 오해하게 하는 각종 역사적, 관습적 이유들을 점검하여 그 진정한 의미를 밝힐
것이며,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이 어떤 법적, 제도덕 장치를 통해 미국을 비종교적 국가로 만들었는지 살펴볼 것이다. 미국이 본질적으로
비종교적-세속적 국가라는 사실은 미국의 정치, 사회, 종교적 현상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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