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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종회 비구니의원, 본회의장 전원 퇴장 관련 입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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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3-06-27 15:33 조회4,5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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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종회 비구니의원, 본회의장 전원 퇴장 관련 입장 발표
“비구니승가 전체를 무시하는 본회의장의 분위기 참을 수 없어”
 
 
 
중앙종회 비구니의원 스님들이 비구니 차별에 항의해 지난 25일 194회 중앙종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전원 퇴장한 것과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비구니 의원들의 역할을 존중해줄 것”을 종회에 요청했다.
 
 
중앙종회 비구니의원 스님 일동은 지난 25일 ‘제194회 중앙종회 본회의장에서 비구니의원들의 전원 퇴장과 관련된 비구니의원의 입장’을 발표했다.
입장문에서 스님들은 종헌개정 및 종법제개정특별위원회에서 호계위원과 법규위원의 자격을 기존의 ‘비구’에서 ‘승려로’ 수정하는 개정안 논의 과정을 언급하며 “공식적인 석상에서 승가공동체의 화합과 발전을 위한 종헌종법을 다루는 의원이 비구니차별적 발언을 한다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피력했다.
 
 
또 기존의 비구니 스님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호계위원 자격을 ‘비구’에서 ‘승려’로 수정하는 개정안이 부결되고 또 총림법 14조3항 개정안에서 ‘임회의 선출직위원은 법계 대덕, 혜덕 이상인 재적승 중 비구 8일, 비구니 8인을 교구종회로 선출한다’로 제출했으나 이마저도 ‘승려 10인’으로 개악해 통과시켰다고 지적했다.
 
 
“비구니승가 전체를 무시하는 본회의장의 분위기를 도저히 참을 수 없었던 비구니의원이(중략) 퇴장하기에 이르렀다”며 “중앙종회가 비구니를 차별하고 배제하는 현실에서, 비구니의원은 더 이상 비구니승가의 대표로서 역할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2600년 전 만들어진 율장을 오늘의 현시에 그대로 적용하기보다는 율장정신을 존중하면서 승가의 단합과 발전을 위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서 적용해야 한다”며 “비구니의 활동과 능력을 폄하하면서 경쟁자로 여길 것이 아니라 이부승가로서의 비구니의원을 역할을 존중해줄 것을 중앙종회에 강력하게 요청하는 바”라고 밝혔다.
 
 
 
2013.06.26  10:31:23
어현경 기자 | eonaldo@ibulgyo.com  
 
출처 : 불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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