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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전에 깊은 참회와 전 국민과 종도들께 전하는 비구니 스님들의 성명서 (1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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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8-08-02 11:17 조회4,0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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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전에 깊은 참회와 전 국민과 종도들께

   

석고대죄 하는 마음으로 용기 내어 고합니다

 

설조노비구스님이 조계종의 적폐청산과 청정승단의 회복을 염원하며 단식에 접어든 지 24일 현재 35일째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한 분의 소중한 노비구스님을 잃게 되지는 않을까 초를 다투고 있는 위급한 상황입니다. 만약 우려가 현실이 되는 날이면 우리 종단은 부도덕한 집단이라는 세간의 눈총에다가 입으로만 자비를 외치는 몰염치한 집단이라는 말까지 듣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도 총무원장스님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총무원 집행부는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 모두 고요하기만 합니다. 단 최근에 총무원장스님은 정부에서 어떤 한 쪽 편을 들어서 속단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하였고, 총무원 기획실장은 조계종 혁신위원회가 발족되었으며 지금 조사 중이라는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세간에서는 노비구스님을 살려야 한다고 울부짓는데, 자비문중이라고 자처하는 종단의 책임자로서 할 수 있는 적절한 답변은 아니었습니다.

 

총무원장스님에게 묻고 싶습니다.

 

스님의 총무원장자리가 한 노비구스님의 생명보다 소중하십니까?

 

이제 우리들은 MBC PD수첩의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에 대해 궁금하지 않습니다. 또 스님에 대한 의혹을 밝히는 것이 총무원장자격의 회복이라고 여기지도 않습니다. 불법문중이 세간의 조롱이 되었다는 그것만으로도 공인으로서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문제의 중심에 서있는 총무원장스님이 아직도 자리에 연연하고, 또 그러한 종단을 정화할 스님들이 실종되었다는 현실이 그저 안타깝고 부끄럽기만 할 뿐입니다.

 

그동안 우리 비구니들은 종단의 어른스님들이 이 상황을 지혜롭게 해결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종단이 이렇게까지 된 것은 누구 한 사람의 문제로 치부하기에는 공업중생으로서 아픔을 함께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종단에 기대할 수도, 기다릴 수도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풍전등화와 같은 한 노비구스님의 목숨을 구하는 일이 너무나 급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설조스님부터 살려냅시다.

 

종도들은 이제 너나 할 것 없이 오로지 한 생명을 살리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만약 우려가 현실이 되는 날이면 조계종 삼원장스님들의 문제를 넘어 조계종 전 종도들이 생명을 경시한 댓가로 죄인이 될 것입니다.

 

총무원장스님, 더 이상 전 종도들을 죄인으로 만들지 마시기를 간곡히 간청드립니다. 지금 이 시점에 한 생명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는 총무원장스님의 결단, 이것만이 불교가 살 길이고, 종단이 살 길입니다.

 

총무원장 스님! 이제는 물러나셔야 합니다.

 

조계종을 걱정하는 비구니 일동

 

성명 동참 1차 명단(151)

 

혜근. 적조. 덕효. 효욱. 효상. 효찬. 본각. 수경. 대월. 정수. 상후. 명지. 하송. 대운. 현등. 예진. 여명. 무묘. 지원. 심우. 화남. 명지. 목우. 보덕. 부경. 득원. 혜종. 성문.현문. 법현. 증인. 현명. 중용. 지안. 지웅. 지훈. 행법.

 

승원. 현욱. 서현. 선광. 보련. 도균. 윤경. 태영. 현효. 현성. 일광. 동환. 현우. 혜수.보인. 혜륵. 요현. 종현. 영빈. 현우. 능행. 천도. 중개. 보정. 인성. 기성. 혜경. 정도.현우. 진우. 일봉. 일광. 지견. 정은. 일진. 도강. 현담. 정도. 고진. 동참. 대륜. 천도.혜원. 성진. 지공. 지월. 혜경.

 

성원. 지덕. 능휴. 도은. 현진. 중도. 지도. 동근.

 

법철. 벽송. 대혜. 현우. 원경. 정법. 덕인. 범진.

 

경진. 진송. 경호. 대원. 도진. 일여. 석준. 성범. 혜두. 인환. 우현. 현등. 지성. 수견.원휴. 부동. 윤호. 우성. 진여. 향원. 동진. 세광. 유곡. 수현.

 

보정. 도율. 혜총. 효석. 자우. 정묵. 선현

 

원준. 상욱. 성현. 일우. 지인.혜견. 무여.

 

심근. 선혜, 성암. 미산. 지우. 지경.

 

송일. 월우. 혜욱. 유덕. 덕효. 제준. 진옥. 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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