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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젠더 프리즘] ‘치마불교’ 오명 속 종단 운영은 남성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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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교와젠더연구소 작성일21-01-21 12:23 조회2,0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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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젠더 프리즘] ① 불교여성, 기복을 넘어 주체로 서다


<불교페미니즘적인 관점에서 불교 교단 내 주요 젠더 이슈들을 살펴보고 성차별적인 교단의 현실을 들여다봅니다. 총 5회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1898년 한양 북촌에서 양반가 처자인 김소사, 이소사가 여자도 사람이라며 여성의 교육권, 투표권, 직업권을 요구하는 ‘여권통문’을 발표했다. 너무 놀랍고 신기하다며 황성신문 1면에 실렸던 이 최초의 여성인권선언 후 한국여성의 사회 참여는 급격하게 확대됐다. 일제 식민지하 여성들은 단체를 조직해 계몽과 독립운동에도 나섰는데, 당시 불교여성들의 활약상도 두드러졌다. 붓다의 가르침에 기초한 여학교를 세우거나 사찰이나 포교당 등에서 직업학교를 운영하기도 했고, 해방운동에 동참하며 중생 구제라는 대승불교 보살의 삶을 실천했다.

하지만 타 종교와 비교하면, 근대 불교여성들의 사회 참여는 점차 축소되기 시작했다. 당시 일제는 승려가 결혼하는 왜색불교를 한국불교에 이식하면서 교단을 탄압했고, 재가여성불자들은 독신의 전통불교를 지원하면서 교단 수호에 앞장서야만 했다. 여학교나 여성단체를 통한 여성 인재 양성에 적극적이던 타종교와는 그 처지가 너무도 달랐다. 물적 토대조차 미약했던 한국불교는 그나마 남성출가자인 비구교육에 전념했기에, 여성불자들은 교리를 공부할 기회도 많지 않았다.

(이하중략...)

출처 : 여성신문, 전영숙 불교여성개발원 불교여성연구소 소장 (2021.1.13)
http://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6003&utm_source=d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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