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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적 성차별은 있다.” 20대 여성 10명 중 7명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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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2-04-19 12:48 조회1,4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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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적 성차별은 있다.” 20대 여성 10명 중 7명의 생각이다. 

여가부, ‘2021년 양성평등 실태조사’
‘남녀평등하다’ 34.7%… 5년 전보다 13.7%↑
‘남성에 불평등’ 20대女 4.3%·20대男 24.0%

 

한국 사회의 성평등 수준이 5년 전에 비해 개선됐지만, 성평등에 대한 20대 여성과 남성의 인식 수준은 극명하게 갈렸다. 특히 20대 여성 73.4%는 “우리 사회가 여성에게 불평등하다”고 답했다. “젊은 세대는 남성과 여성이라는 집단적 구조적 차별에 직면하지 않고 성장했다”(미국 워싱턴포스트 인터뷰)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발언과는 정반대의 결과다. 반면, 20대 남성은 29.2%만 “여성에게 불평등하다”고 답해 큰 격차를 보였다.  

여성가족부(장관 정영애)는 지난해 전국 4490가구 8358명의 만 15세 이상 여성 4351명(52.0%), 남성 4007명(48.0%)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양성평등 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사회 전반의 성평등 수준에 대해 ‘남녀평등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34.7%에 그쳤다. 5년 전(21.0%)에 비해 13.7%포인트(p) 늘었다. ‘여성에게 불평등’이란 답변은 53.4%로 9.2%p 줄었고, ‘남성에게 불평등’은 11.8%로 4.6%p 감소했다.

5년 전인 2016년 조사 때보다 전반적으로 성평등하다고 체감하는 응답자가 더 많았으나 성별 격차는 여전했다. 

여성 65.4%가 ‘여성에게 불평등하다’, 27.8%가 ‘남녀평등하다’고 응답한데 반해, 남성은 41.4%가 ‘여성에게 불평등하다’, 41.7%가 ‘남녀평등하다’고 응답했다.

여성은 모든 연령대에서 절반 이상이 여성에게 불평등하다고 인식하는 가운데, 남성은 여성에게 불평등하다는 인식이 가장 높은 40대와 50대에서도 절반이 되지 않았다. 청소년은 31.5%, 20대는 29.2%만이 동의했다.

특히 ‘우리 사회가 여성에게 불평등하다’고 생각하는 성별 비율 격차가 가장 큰 세대는 20대 였다. 여성의 73.4%가 ‘여성에게 불평등하다’고 인식한 반면, 남성은 29.2%에 불과했다. 15~18세 남성도 31.5%만이 동의했다. 

20대 남녀의 인식 격차에 대해 조사 책임자인 마경희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청년여성은 과거에 비해 남성과 동일한 교육을 받으며 자랐고 직업적 성취에 대한 기대도 남성과 동일하기 때문에 성평등 인식 수준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최근 경제적 어려움과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성평등 문제를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마 연구위원은 “문제 해소를 위해서는 여성과 남성이 각각 사회에서 경험하는 차별 요소들을 없애 나가고 오해하는 부분은 소통의 기회를 늘려 풀면서 함께 살아가는 사회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이들이 겪는 애로사항은 국가가 적극 해소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영역별로는 여성에게 가장 불평등하다고 인식되는 영역은 ‘돌봄 책임 분담(-1.26점)’이었고, 이어 소득수준(-0.88점), 의사결정참여(-0.83점) 순이었다. ‘건강 수준(-0.09점)’, ‘교육 수준(-0.21점)’ 영역은 성평등에 가장 가깝다고 인식했다(-4점에 가까울수록 여성에게 불평등, 4점에 가까울수록 남성에게 불평등).

가족 내 역할 분담 등 성역할 고정관념 완화


2016년에 비해 여성과 남성 모두 ‘남성은 생계부양, 여성은 자녀양육’이라는 전통적 성역할 고정관념이 크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에 비해 남성이, 또 연령이 높을수록 남성 생계부양책임, 직업의 성별분리 인식이 강한 경향이 나타났다.

가족 내 역할 분담에 있어서 ‘가족의 생계는 주로 남성이 책임져야한다’에 동의(그렇다+매우 그렇다)하는 비율은 29.9%로 5년 전보다 12.2%p 줄었다. ‘직장생활을 하더라도 자녀에 대한 주된 책임은 여성에게 있다’는 인식은 17.4%로 2016년보다 36.4%p나 감소했다.

여성과 남성의 지위 변화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아내의 소득이 남편소득보다 많으면 기가 죽는다’와 ‘남성이 여성 밑에서 일하는 것이 불편하다’에 동의하는 비율은 각각 45.1%에서 30.8%(-14.3%p)로, 30.4%에서 23.5%(-6.9%p)로 변화했다.

여가부는 “전반적으로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성평등한 인식을 갖는 경향을 보여 기성세대가 암묵적으로 갖고 있던 성 고정관념이 청년층에서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가족의 생계는 주로 남성이 책임져야 한다’는 문항에 대해 60세 이상 남성은 47.5%가 동의했으나, 19~29세 남성은 17.5%만 동의했다. ‘남성이 여성 밑에서 일하는 것은 불편하다’는 질문에는 60세 이상 남성은 44.6%, 19~29세 남성은 9.0%만 ‘그렇다’고 응답했다.

인식 나아졌으나 ‘여성=자녀돌봄’ 현실 여전

가사·돌봄에 있어 ‘전적으로 또는 주로 아내가 부담한다’는 응답이 68.9%로 가장 많았다. 반반 부담이 26.8%, 남편이 주로 부담은 4.2%였다. 그러나 맞벌이라 하더라도 60% 이상(여성 65.5%, 남성 59.1%)은 ‘전적으로 또는 주로 아내가 가사와 돌봄을 한다’고 응답했다.

시간으로 따져도, 맞벌이 가정이어도 ‘돌봄 시간’이 남성은 0.7시간, 여성은 1.4시간으로 여성이 2배 더 길었다. 특히 12세 이하 자녀를 키우는 경우, 남성의 평일 돌봄 시간이 1.2시간인데 비해 여성은 3.7시간으로 3배 이상을 돌봄 노동에 사용하고 있었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여성의 돌봄 부담은 더 가중됐다.

조사 결과, 모든 연령대에서 여성의 ‘코로나19로 인해 가사·돌봄이 증가했다’는 응답이 여성 26.0%, 남성 19.1%로 남성보다 높았다. 30~40대에서 성별 격차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출처 : 여성신문(http://www.womennews.co.kr2022.0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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