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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EB, “사회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 선언 (법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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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교와젠더연구소 작성일22-11-11 09:43 조회1,2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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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9일 제20차 INEB 심포지엄서…전쟁·기후위기 등 해결 위해
관련 단체 지원·활동가 양성 등 진력…“참여 점차 확대해 나갈 것”

2022 INEB 대회 선언문을 발표하는 키쇼어 투크랄 INEB 집행위원.2022 INEB 대회 선언문을 발표하는 키쇼어 투크랄 INEB 집행위원.

“2020년대에 접어든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지역에서 분쟁으로 평화가 점점 더 위협받고 있음을 인정하며 INEB는 평화 구축의 문화를 지원할 것을 선언한다.”

INEB는 10월29일 정토회 주최로 서울 정토사회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2022 INEB 대회 선언문’을 발표하고 분열된 세계에서 불교의 역할을 모색하고 연대를 강화, 사회문제에 더욱 적극적으로 개입하기로 뜻을 모았다. 선언문은 ‘분열된 세계에서의 불교: 평화, 지구환경, 팬데믹’을 주제로 26일부터 2박3일간 문경 선유동정토연수원에서 개최된 컨퍼런스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행사에는 INEB 창립자인 아잔 슐락 박사를 비롯해 INEB고문 법륜 스님 등 INEB소속 활동가와 정토회원들이 참석했다.

INEB는 컨퍼런스에서 진행된 분과별 워크숍에서 평화와 전쟁에 대해 논의하고 사회구조, 부, 권력에 대한 욕심, 식민주의 등 전쟁의 원인이 다양하다고 분석했다. 또 대화를 평화적 문제해결을 위한 필수요소로 보았다. 이를 바탕으로 INEB는 “이해당사자 간, 특히 종교 간 갈등상황에서 원칙에 기반한 대화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며 “분쟁에 대한 문화, 경제, 사회, 역사, 지리학적 원인을 통찰할 수 있는 통합적인 불교 분석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인도적 지원도 계속해서 증진하겠다”며 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도울 것도 선언했다.

또 INEB는 환경파괴와 기후악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 지구적 노력이 제한되는 이유로 각 나라 내부, 또는 세계에서의 정치적, 경제적 의지 부재를 꼽았다. INEB는 “기후위기를 야기하는 보이지 않는 구조적, 문화적 원인을 계속해서 조사해나갈 것”이라며 “종교 간 기후생태 네트워크(Inter-religious Climate & Ecology Network, ICE)를 통해 종교 리더들과 단체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영적 감수성을 가진 활동가들을 양성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친환경 에너지, 토지 복구, 공동체와 생태적 건축과 같은 다양한 주제를 교육하고 통합적 공동체 개발모델을 계속해서 성장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세계를 휩쓴 코로나 팬데믹으로 늘어난 취약계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INEB는 “고용, 교육, 보건의료에 대해 동등한 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해 취약계층을 돕는 단체들을 지원하겠다”며 “공중보건 위기상황에서 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없도록 보호, 건강, 교육에 대한 권리 등 아동권을 위해 일하는 단체들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도 ‘LGBTQAI+ 사람들을 위한 성평등’ ‘소승불교와 밀교에서 허용, 인정되지 않는 비구니 수계’ ‘아동학대’ 등 다양한 영역에서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고 여러 시스템을 구축, 사회문제들에 직접적으로 개입하고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INEB는 “우리 INEB 대회 참여자들은 위 선언문 각 부문에 설명된 것처럼 우리의 헌신을 다시 확인하고 발원한다”며 “우리 선생님들이 개인 성찰과 사회적인 행동을 통해 이룰 수 있는 개인 변화, 사회적 변화에 대해 알려주신 심오하고 오래된 가르침에 기반해 참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패널토론 모습.패널토론 모습.

심포지엄에는 선언문 발표 이후 하르샤 나바라트네 INEB 이사장의 ‘분단된 세계의 영성과 믿음의 역할’ 기조발제, 패널토론, 등이 이어졌다. 토론자로는 안재웅 YMCA 이사장, 스리랑카 국가인권위원 칼라파나 스님, 페카 메초 주한 핀란드 대사, 라오스 시민활동리더 솜밧솜폰의 부인인 수이멩 여사, 후아 분야피솜판 태국 트랜스젠더 운동가가 참여했다.

윤태훈 기자 yth92@beopbo.com

[1656호 / 2022년 11월 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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