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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동성애자 인정?… "성관계 안하는 게이, 신학교 입학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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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5-03-14 10:26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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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동성애자 인정?… "성관계 안하는 게이, 신학교 입학 가능"


가톨릭을 총괄하는 교황청이 성관계를 하지 않는 남성 동성애자에 한해 신학교 입학을 허용한다는 새 지침을 발표했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주교회는 남성 동성애자의 신학교 입학을 허용하는 교황청의 새 지침을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이 지침은 향후 3년간 시범 운영된다. 

지침에 따르면 신학교는 사제 후보자의 성적 취향을 인간 성격의 한 요소로만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동성애 성향을 공개적으로 과시하거나 실천하는 이들은 사제 교육을 받을 수 없다. 특히 '게이 문화'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성직 입문 자체가 불가능하다.


지침에는 "교회는 해당 인물을 깊이 존중하지만 동성애를 실천하거나 뿌리 깊은 동성애적 성향을 보이거나 이른바 '게이 문화'를 지지하는 사람은 신학교와 성직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교황청은 남성 동성애자 남성의 사제직 입문을 명시적으로 금지하진 않았다. 하지만 2016년에 발표된 지침에는 '신학교에 동성애 성향이 깊은 남성의 입학을 허용할 수 없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탈리아 주교회는 해당 지침이 바티칸에서 승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동성애를 금기시하는 일부 국가 주교회는 이번 지침을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현 교황인 프란치스코는 역대 교황 중 가장 진보적인 인물로 평가 받는다. 지난 해에는 사제들이 동성 커플에 대한 축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성소수자 포용 정책을 펼쳤다. 또 2013년 교황 즉위 직후 "동성애자가 하느님을 찾고 선의를 가졌다면 내가 누구를 심판하겠냐"고 말하기도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이탈리아 주교단과의 비공개회의에서 남성 동성애자를 경멸적으로 부르는 용어인 '프로차지네'를 사용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교황청은 이례적으로 사과문을 내 "성애 혐오적인 용어를 사용할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출처: 머니S, 2025.01.13  가톨릭, 동성애자 인정?… "성관계 안하는 게이, 신학교 입학 가능" - 머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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