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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 남성들의 비서는 모두 젊은 여성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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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07-23 09:26 조회3,5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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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 남성들의 비서는 모두 젊은 여성일까? 


벗은 속옷 정리, 혈압 측정, 낮잠 깨우기, 기분 좋게 해주기. 5살 어린이들을 돌보는 보육교사의 업무가 아니라 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던 피해자 A씨가 해야만 했던 업무다. 13일 기자회견에서 A씨는 “비서와 전혀 무관한 업무를 하던 중 지원도 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차출돼 비서 면접을 봤다”고 말했다.

전문 직업 중 하나인 ‘비서’가 현재의 사회적 인식과 조직문화 속에서 성폭력 등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원순 성추행 사건’은 앞서 일어났던 ‘안희정 성폭력 사건’은 모두 정치 권력을 가진 유력 정치인이 여성 비서를 향해 저지른 범죄였다. 전문가들은 고질적인 586 정치인들의 성인지 감수성과 당의 제식구 감싸기 등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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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를 뽑는 우대사항은 업무능력이 아니라 ‘용모단정한 분’

현재 우리나라에서 비서 직업과 관련된 공식적인 통계는 없다. 비서로 취업하지 않고 경리 등으로 취업했으나 비서 업무를 맡는 경우도 많아 정확한 추산이 어렵다. 다만 여성이 압도적으로 종사할 것이라는 추측만 있다.

현재 채용 전문 플랫폼 사람인에서 ‘서울 전체’에서 ‘비서’를 채용 중인 기업은 451개다. 여성만을 채용 중인 공고는 총 56건이며 남성만 채용 중인 공고는 5건이다. 26일까지 회사 임원의 비서를 채용하는 한 무역 업체는 공통 자격요건에 ‘22세~32세 여성’이라고 명시했다. 지원자의 성별을 제한하지 않은 회사들 또한 대다수 지원자 우대사항에 ‘용모단정’을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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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가 하는 일이란 ‘상사의 기쁨조’ ... 조직이 묵인한 부당한 요구

박원순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 A씨의 피해가 4년에 걸쳐 이어진 데는 조직 내 비서의 위치와 관행, 직업·직무로써 비서에 대한 인식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문적인 직업인이 아니라 일종의 심부름꾼에 가까운 역할로 보는 인식이 결과적으로 성폭력에 취약한 환경을 만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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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신문(2020.07.23) http://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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