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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보면 판사·검사 눈빛 바뀐다" n번방 재판 단골 목격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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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06-02 15:58 조회4,0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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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보면 판사·검사 눈빛 바뀐다" n번방 재판 단골 목격자들

서울과 춘천, 창원 등 전국 법원을 다니며 성범죄 재판을 기록하는 목격자가 있다.

한때는 '마녀'라는 이름으로, 현재는 트위터에서 'D'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활동가 A씨다. 성폭력 피해자이기도 했던 A씨는 평일엔 n번방 등 성범죄 재판을 방청해 트위터에 기록한다. 주말엔 생계를 위한 활동을 한다.

지난달 28일 춘천지법에선 제2의 n번방을 만들어 구속기소된 배모씨(대화명 로리대장태범)와 공범 류모씨(대화명 슬픈고양이)의 재판에도 A씨가 있었다.

A씨는 이날 검찰이 두 사람에게 중형(5~10년형)을 구형하자 "검찰이 켈리 때와 달리 법정 최고형을 구형하며 부랴부랴 언론 눈치를 보고 있습니다"는 글을 남겼다. 지난해 문형욱(대화명 갓갓)에게 n번방을 물려받은 신모씨(대화명 켈리)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던 춘천지검의 '히스토리'를 아는 A씨라 적을 수 있었던 소회였다.

언론 보도로 A씨의 존재를 알게 된 현직 판사는 "디지털성폭력 등 형사사법절차에 실망을 한 여성들 사이에서 재판을 직접 감시하고 알리려는 시도가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성범죄 재판에 대한 사법 불신이 시민들을 법정으로 부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A씨뿐 아니라 n번방과 스쿨미투 재판에 '방청 연대'를 요청하는 글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텔레그램 성착취를 알리기 시작했던 활동가 연대 '프로젝트리셋'과 'eNd(n번방 성착취 강력처벌 촉구시위)'도 n번방 피고인 재판 방청 연대를 하며 트위터에 공유한다.

 

이들은 모니터링을 넘어 재판을 받고있는 피고인 중 일부의 신상 공개를 요구하고 재판부에 엄벌 탄원서도 제출한다. 이 과정에서 'eNd'는 피고인 가족들에게 항의를 받기도 했다.

 

 

출처: 중앙일보 2020.06.01 https://news.v.daum.net/v/20200601050148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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