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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이 ‘4B운동’으로? 보통의 20대가 보는 젠더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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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06-10 16:32 조회3,8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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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이 ‘4B운동’으로? 보통의 20대가 보는 젠더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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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관련 대형 사건들이 몇 년간 계속되면서 젠더 이슈가 젠더 갈등으로 비하되는 추세다. 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터넷 생태계에선 젠더 갈등이 깊어지면서 최근엔 ‘4B(非) 운동’ 움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20대들 사이에서도 젠더 키워드는 더이상 멀리 있지 않다.

온라인 상에서 젠더 갈등이 유독 심화되는 이유로 ㄱ씨(24세·여)는 “서로의 이야기를 듣지 못한 채 남초, 여초로 나누어진 커뮤니티에서만 이야기를 하니 젠더 갈등이 더욱 심화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ㄴ씨(25세·남) 또한 “꼭 커뮤니티가 아니더라도 언론 기사나 웹툰에서도 대립해 싸우더라. 서로를 비하하는 비속어로 지칭하면서 깎아내리기 바쁘다”고 지적했다.

다만 범죄사건을 젠더갈등의 연장선상에서 생각하는 건 위험하다고 보는 시각이 대부분이었다. ㄷ씨(23세·여)는 “N번방 사건은 충격적인 범죄다. 하지만 이 사건이 남녀갈등으로 번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ㄹ씨(21세·여)는 “남녀가 서로의 입장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방법만 바뀔 뿐 젠더 이슈 자체는 계속 생길 수밖에 없다”고 봤다.

특정 집단 향한 낙인, 온라인 여론 양극화

취재에 응한 20대들이 입을 모아 얘기한 점은 페미니즘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이다. 페미니즘이 무엇인지에 대한 뚜렷한 개념이 없는 상황에서 단순히 사회 분위기에 휩쓸려 부정적 인식이 생겨버리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페미니즘에 대한 소심함을 만들어낸다. 페미니즘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쉽게 말을 꺼낼 수 없는 것이다. 물론 페미니즘에 대한 강연이나 책들이 있긴 하지만 조금씩 차이가 있거나 중립적이지 못해 신뢰 면에서 의문을 던지기도 한다.

ㄱ씨(24세·여)는 “국가적 차원에서 강연이나 교육이 더 활성화되면 좋겠다. 나조차도 페미니즘에 대해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스스로가 페미니스트인지 정의할 수도 없다”고 했다.

3포 세대에서 4비 세대로

페미니즘이 뜨거운 감자가 되면서 최근 20대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비연애·비성관계·비결혼·비출산’을 지향하는 4B(非)운동이 확산되고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그리고 일부 언론은 이같은 움직임을 혼인율이나 출산율 감소의 원인으로 꼽기도 한다.

4B운동을 하는 이유는 한국 사회의 전통적인 가부장제에 저항하고자 함이다.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부담이 여성에게 편중돼 있고, 이성과의 연애에서도 여성이 감수해야 할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이는 과거 등장한 신조어 ‘3포 세대’와 유사하다. 사회·경제적 압박으로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다는 뜻의 용어다. 하지만 지금의 4B는 남성에 대한 불신으로 성관계까지 거부하며, 사회적 여건으로 어쩔 수 없이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거부하겠다는 시각으로 진화했다.

출처 : 2020.05.27 http://www.the-pr.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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