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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을 팝니다-우리가 페미니즘이라고 믿었던 것들의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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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8-03-15 10:43 조회4,1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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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이다혜 작가, 북칼럼니스트


앤디 자이슬러 지음, 안진이 옮김,『페미니즘을 팝니다-우리가 페미니즘이라고 믿었던 것들의 배신』. 세종서적
 

한국 영화 여성 배우들, 김옥빈 배우 주연의 <악녀>(2017)와 이안규 감독, 김혜수 배우 주연의 <미옥>(2017)이 주인공이 되었다. 비록 여성 배우가 단독주연이지만 여성혐오적인 ‘세계관’이 그대로인 상황에서 남성의 악행을 여성의 악행으로 치환했을 뿐이다. 

그런데 여성 액션영화의 대표작으로 꼽혀왔던 <킬 빌> 시리즈를 찍은 배우 우마 서먼이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성폭력과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폭력적으로 촬영을 진행한 사실을 공개했다. 앤디 자이슬러의 <페미니즘을 팝니다>는 페미니즘이 대중문화와 대중매체를 통해 어떻게 이용되고 희석되고 변질되는지를 다룬다.

이 책은 페미니즘이 어떻게 상업적으로 이용되는지에 대해 첫 장을 할애한다. 뮤지션 비욘세가 소설가 치마만다 은고지 아디치에의 페미니즘 테드(TED) 강연 중 일부를 가사로 쓴 곡 <플로리스>의 무대에 ‘FEMINIST’(페미니스트)라는 문구가 번쩍이고, 명품브랜드에서 페미니즘 문구를 넣은 티셔츠를 판매하는 지금,

최소한 미국에서 페미니즘은 문화 영역에서 주류 사회와 유명인과 소비자들에게 멋지고, 재미있고, 누구나 받아들일 수 있는 것으로 자리매김했다. 팝 페미니즘, 달콤한 페미니즘, 백인 페미니즘이라고 불리는 이런 현상을 앤디 자이슬러는 ‘시장 페미니즘’이라고 정의한다.(중략)

이다혜 작가, 북칼럼니스트

출처: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83530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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