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미투운동을 말하다!! -긴급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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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8-03-21 15:45 조회3,644회 댓글0건본문
지난 30여년간의 반성폭력운동은 성폭력을 우리 사회 공동체의 문제로 가져가고자 했던 과정이었습니다.
무관심하고 방치, 조장되어온 다양한 형태의 성폭력에 대한 용기있는 폭로, 말하기인 #미투를 통해 성폭력이 여전히 조직과 집단 내에 일어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피해자들은 폭로한 후에도 대상화시키고 다른 사안으로 몰고 가거나 다른 의도를 의심하며 비난하는 등의 사회적 시선을 견뎌내야 합니다. 공동체의 성찰과 자성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젠더폭력에 대한 민감성을 높이고 더 높은 수준의 성평등으로 이어갈 수 있는 변화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문화예술계에서 시작된 #미투가 다른 영역으로 이어지고 있고 종교계 역시 피해자의 미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젠더 권력을 비롯한 일상적 권력 문제와 연결되어 있는 성폭력은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지만 특히 종교계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 것은 절대적 권위, 신앙을 의심받고 배제되어지는 종교계의 특성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이번 “불교계, #미투운동을 말하다”토론회는 성폭력이라는 용어를 꺼내는 것조차 낯선 불교계에서 최근 #미투운동의 배경과 의미를 공유하고 불교계 성폭력의 사례를 통한 성폭력의 특징과 예방책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또한 경전에서 나타난 여성과 성평등에 대한 의미를 확인하고 대안을 모색해보고자 합니다.
침묵하는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말하기’의 용기를 드리고 잘 듣겠다는 의미가 전해지기를 그리고 성폭력을 묵과해온 것에 대한 성찰과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다양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논의되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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