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17일은 강남역 10번출구 부근에서 여성혐오에 기반한 살인 사건이 발생한 지 1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그 간 정부 등에서는 여성혐오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은 다루지 않은 채 형식적 치안이나 정신질환 관리 강화 등 피상적 정책만 내놓았을 뿐입니다.

뿌리 깊은 가부장적 권력관계 및 문화에, 자본주의의 위기로 인한 삶의 불안정화가 더해져 나타나는 최근의 여성혐오는 계속 심해져만 가고 있고, 이는 심지어 탄핵정국에서도 나타났습니다. “광장”은 박근혜 탄핵을 이끌어내고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데에 성공했지만, 성폭력 수준에 이르는 박근혜의 “여성성”을 공격하는 여성혐오적 말과 행동들도 난무했습니다.  

이에 사회변혁노동자당은 우리 사회 혐오에 대해 말하고, 이에 어떻게 맞설 것인지를 고민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이번 강남역 살인사건 1주기를 즈음해서는 여성혐오에 대해, 그리고 6월 퀴어축제를 즈음해서는 성소수자혐오에 대한 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요청드립니다. 

■ 일시: 2017.5.10(수) 19:00~21:00

■ 장소: 민주노총 13층 대회의실 (정동 경향신문사)

■ 강사: 권김현영

여성주의 연구활동가. 주 관심사는 여성에 대한 폭력을 없애고 젠더 규범을 해체하는 일. 배제된 사람들의 말을 세계에 기입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중. 『남성성과 젠더』, 『언니네 방』을 편저했고, 『성폭력에 맞서다』, 『페미니스트 모먼트』, 『양성평등에 반대한다』, 『대한민국 넷페미사』 등 공저.

■ 프로그램

19:00~20:30 강연

20:30~21:00 질의응답 및 토론

■ 주최: 사회변혁노동자당 사회운동위원회, 서울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