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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각스님, 기복불교 되어버린 조계종 떠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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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6-09-12 16:46 조회5,1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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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복불교 되어버린 조계종 떠나겠다"

현각스님 SNS서 소회 밝혀…"조계종 외국인 스님 데코레이션 취급"


베스트셀러 ‘만행, 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현각스님(독일 불이선원 선원장)이 “한국의 외국인 스님들은 조계종의 데코레이션 취급을 받았다”면서 “돈 때문에 선불교를 기복종교로 귀복시킨 한국불교를 떠나겠다”고 선언해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그리스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현각스님은 27일 자신의 SNS에 ‘서울대 왔던 외국인 교수들, 줄줄이 떠난다’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한 뒤 “이 사람들의 마음을 100% 이해하고 100% 동감한다. 나도 자연스럽게 떠날 수 밖에 없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국말이 서툰 현각스님은 조계종으로 대표되는 한국불교의 문제점과 자신이 한국불교를 떠나려는 이유를 구어체로 표현했다.

스님은 “8월 중순에 한국을 마지막으로 공식 방문한다. 화계사로 가서 은사 스님(숭산스님)의 부도탑에 참배하고 지방 행사에 참석한 뒤 떠날 준비를 하겠다”면서 “환속을 하는 것은 아니다. 현대인들이 참다운 화두선을 공부할 수 있도록 유럽이나 미국에서 포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숭산스님께서 45년 전 한국불교를 위해 새 문을 열었다. 나와 100여 명의 외국인 출가자들이 그 포용하는 대문으로 들어왔다”면서 “그런데 조계종이 그 문을 자꾸 좁게 만들어 지난 2∼3년간 7∼9명 외국인 승려들이 환속했다. 나도 요새는 유럽의 제자들에게 조계종 출가 생활을 절대로 권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스님은 “(숭산스님이) 한국 선불교를 전 세계에 전파해 누구나 자신의 성품을 볼 수 있도록 한 그 자리를 (오늘날 조계종은) 기복 종교로 만들었다. 왜냐하면 ‘기복 = 돈’이기 때문이다. 참 슬픈 일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현각스님의 이같은 지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스님은 지난 6월 22일 본인의 SNS에 <불교포커스>의 인터뷰 기사를 링크한 뒤 “오늘날 한국의 승려문화는 세상의 고통을 함께하기 보다 되레 안락함을 추구하는 모습이며 심지어 게으르기까지 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관련기사:"부처님은 청년들이 목소리 내길 원하신다")

현각스님은 예일대와 하버드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해외 포교의 선구자인 숭산스님의 제자다. 1990년 대학원 재학 시절 숭산스님의 설법을 듣고 1992년 출가, 한국 선불교를 세계에 알리는 데 힘써왔다. 현정사 주지, 화계사 국제선원 선원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독일 뮌헨의 불이선원에서 유럽인들에게 불교의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


  


▲ ‘만행, 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현각스님이 “돈 때문에 선불교를 기복종교로 귀복시킨 한국불교를 떠나겠다”고 선언해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은 스님의 SNS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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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불교포커스  2016.07.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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