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역할, 정말 잘하고 있는가

불교평론과 경희대 비폭력연구소가 공동주관하는 열린논단 연속기획 한국불교 정말 괜찮은가, 세 번째 주제는 ‘사회적 역할, 정말 잘하고 있는가?’  입니다. 발제는 전 불교평론 편집위원장 조성택 교수(고려대)가 합니다.

한국불교가 사회적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 하는 질문은 두 가지 측면에서 우리를 돌아보게 합니다. 하나는 물질적 구제활동입니다. 현실사회는 늘 빈곤이나 질병, 재난과 같은 고통에 노출돼 있고 이는 사랑과 자비를 내세우는 불교가 담당해야 할 분야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에 못지않게 불교가 담당해야 할 분야는 올바른 가치관을 확산시켜 나가는 정신적 구제활동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길을 잃고 헤맬 때, 정신적으로 힘들어할 때 불교는 바른 길을 열어주어야 하고 위로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불교는 이 두 가지 일을 어떻게 수행하고 있는가. 이번 논단에서는 이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논의를 해보고자 합니다. 여기까지 말하면 사람들은 이미 결론이 뻔한 이야기라고 말할지 모르겠습니다. 한국불교는 그런 요구에 응답하는 방법에 서툴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착안점은 그런 결론보다는 왜 그렇게 미리 부정적 결론을 내리는 현상이 만들어졌으며, 이를 돌파할 방법은 무엇인가에 있습니다.

발제를 맡은 고려대 조성택교수는 누구보다 이런 문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온 열정적 불교학자입니다. 최근에는 실천적 인문공동체 '화쟁아카데미'를 설립해 우리사회의 뜻있는 지식인들과 의견을 나누는 모임을 이끌고 있습니다. 조성택 선생은 이번 발제에서 그동안의 고민을 털어놓고 나름대로의 방안을 내놓을 것입니다. 이와 함께 열린논단 멤버들이 발제와 벌이는 뜨거운 토론은 한국불교의 발 밑을 살펴보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난 2월부터 수행, 포교, 사회적 역할을 주제로 열어온 열린논단 60회기념 연속기획은 이번이 마지막입니다. 가급적 여러분들이 오셔서 회향의 자리를 뜻 깊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열린논단은 언제나 문을 열어놓고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불교평론 편집위원회 / 경희대 비폭력연구소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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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열린논단 모임 안내

연속기획 한국불교 정말 괜찮은가,

주제; 사회적 역할, 정말 잘하고 있는가?

발제; 조성택 박사(고려대 철학과 교수)

시간; 2015년 4월16일(목) 오후 6시반

장소; 불교평론 세미나실(강남구 신사동)

문의; 739-5781(불교평론 편집실)

협조; 관심 있는 분들에게 널리 이 편지를 전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