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민크로스DMZ, 경의선 육로로 입경..."남북 정전협정에서 평화협정으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5-06-01 11:40 조회5,707회 댓글0건본문
한반도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를 도보로 넘는 행사를 위해 북한을 방문했던
'위민크로스DMZ(WCD)' 대표단 일행 30여 명이 24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우리나라에
입경했다.
WCD 회원 30여 명은 이날 경의선 육로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온 뒤 남북출입사
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 환영단 300여 명과 함께 통일대교 북단에서 임진각까지
평화걷기 행사를 진행했다.
23일 북한 평양 조국통일 3대헌장기념탑 앞에서 촬영한 것으로 국제여성대행진 출정식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한편 24일 '2015국제여성평화걷기 Women Cross DMZ'(WCDMZ) 참가자 30여명은 북한에서 경의선 육로를 통해 우리측 CIQ(파주도라산 출입사무소)로 들어와, 통일대교 북단을 넘어 파주 임진각 민통선 지역 3KM를 시민환영단 300여명과 함께 걸었다.(신화통신/아시아뉴스통신=노민호 기자)
WCD 명예위원장인 미국 여성운동계의 대모 글로리아 스타이넘(81)은 이날 남북출입
사무소 기자회견에서 “우리도 해낼 수 있을 것인지 자신이 없었지만, 우리는 해냈다”
며 “무엇보다 남북 양측 정부가 승인을 해준 행사를 통해 평화를 위한 일보전진을 이뤘
다는 점에 감격스럽다. 인류가 결국 하나라는 점을 우리는 온몸으로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화와 화해, 그리고 여성 인권을 위한 여정을 성취했다”며 “작은 힘이 세상을
바꿀 수 있으며 민간외교를 통한 평화로운 여정을 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197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북아일랜드의 메어리드 매과이어는 “북한 사람들도 인류
애와 인간성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과 남북의 형제 자매들이 너무도 많은 공통점을 갖
고 있음을 우리 눈으로 확인했다”며 “사람과 사람의 접촉을 통해 서로를 악마화
(demonize)하는 것을 중단하면 평화는 가능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우리가 넘어온 이 선이 이산가족의 아픔을 지속시키고 있다는 게 너무 슬프다"고
심경을 전했다.
또 “화해를 통해 국제 정치에 의해 분단된 남북한 평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면서 “남북한이 공통점에 기반을 둬 정전협정에서 평화협정으로 변화를 이뤄냈으면 좋
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라이베리아 출신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리마 보위는 “베이징에서 우리는 평양행 편도
항공권만을 끊었다”며 “우리 자신도 성공을 장담하지 못했지만, 남측 정부가 우리를
받아들여 준 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감사하다”고 말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