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회 모니터링 상임위로 확대해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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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4-06-11 12:13 조회4,619회 댓글0건본문
“종회 모니터링 상임위로 확대해 나갈 것”
출범 3년 종회NGO모니터단, 체계 갖추고 독립단체 발돋움
중앙종회 NGO 모니터단이 올해 처음으로 단체 실무자가 아닌 개인 모니터요원을 선발하는 등 독립단체로 성장하기 위해 발돋움 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3월 열린 조계종 제197회 중앙종회 임시회를 모니터링 하는 모습.
조계종 중앙종회 본회장에는 종회의원도, 기자도 아닌데 종회를 꼼꼼히 관찰하는 사람들이 있다. 회의장 뒤편 양측 기둥 앞 간이의자에 앉아 노트북을 무릎 위에 펼치고 발언을 열심히 받아 적는가 하면 현장 분위기와 의사절차 과정까지 꼼꼼히 확인한다. 이들 목에 걸려 있는 명찰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중앙종회 NGO 모니터위원’
올해로 3기를 맞은 중앙종회 NGO 모니터단(집행위원장 김영란)은 2012년 2월, 나무여성인권상담소와 정의평화불교연대, 종교와 젠더연구소, 참여불교재가연대 네 단체의 협의를 통해 발족했다. 모니터단은 종책 입법이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절차와 과정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감시하고 입법활동을 종도들에게 널리 알리는 것을 목표로 매 종회마다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평가보고서를 발표한다.
모니터단은 지난 2년간 구성 단체 소속회원들의 협업으로 활동해온데 반해 올해는 처음으로 개인 모니터위원 5명을 선발해 3기 모니터단을 구성했다. 앞으로 기존 단체들의 협의체 형태가 아닌 독립 NGO 단체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 단계다.
모니터단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나무여성인권상담소 김영란 소장은 “협의 단체로부터 추천을 받거나 개인적 관심을 갖고 참가한 사람들에게 중앙종회의 역할과 조직, 모니터링 방법 등에 관한 사전교육을 실시했다”며 “아직은 과도기적 단계지만 점차 개인회원들이 많아지면 모니터단도 협의체를 넘어 하나의 독립단체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밝혔다.
3기 모니터단 소속으로 지난 3월 18일에 열린 조계종 제197회 중앙종회 임시회에서 첫 모니터링을 진행한 이정희 모니터위원은 “아직까지 재가불자들이 종단운영에 참여하는 부분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이런 기회에 직접 현장에서 사부대중의 일원으로 참여하는 것이 불자로서 성숙된 태도라고 생각했다”고 참가계기를 밝혔다.
이정희 위원은 지금 보다 더 많은 수의 모니터위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 위원은 “모니터위원이 대폭 늘어나면 종회를 좀 더 세밀하게 살펴 질 높은 결과보고서를 창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종회 공론의 질적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니터링 과정과 절차는 점점 그 체계를 갖춰가고 있다. 모니터위원들은 이번 197회 중앙종회가 열리는 동안 회당 2명씩 번갈아가며 1일 3회 출석해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김영란 소장은 “정확한 기록을 기본으로 현장의 분위기, 민주적 안건처리 여부 등의 내용을 담고자 여러 명이 교대로 모니터링을 진행했다”며 “앞으로 모니터단 교육 프로그램을 심화하고 자문위원 자문을 시행하는 등 모니터링 절차를 더욱 체계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란 소장은 중앙종회 활동에 대한 사부대중의 관심 증대, 지속적인 모니터 결과보고서 발표 등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김 소장은 “종회활동과 종무행정이 갖는 문제점에 대해 재가단체 등을 중심으로 대안 마련을 위한 각종 토론회가 개최되어 왔다. 모니터 결과보고서가 토론자료로 활용되고 모니터단원들이 토론회에 참여해 종회에 관한 의견을 전달하는 가운데 종회활동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도 더욱 높아졌다"며 "종회의원들이 종회활동에 대해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고 역할에 대한 자각을 높이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모니터단은 앞으로 기존의 종회 감시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모니터링의 영역도 점차 넓혀나갈 계획이다. 김영란 소장은 “모니터링 활동가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모니터단의 규모를 더욱 키우고 위원들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전문성도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며 “종회에만 머물지 않고 상임위원회 등에 대한 모니터링도 추가로 진행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불교포커스 2014.04.22. 김정현 기자 | budgat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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