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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참아카데미] 이중표 교수-불교의 이해와 실천4. 연기(緣起)의 두 갈래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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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9-02-15 12:57 조회1,285회 댓글0건

본문

[불교개혁행동 '참'아카데미] 

 

2019년을 맞이하여

붓다의 참된 가르침을 배우고 토론하는 자리

 

 

이중표 교수와 함께하는

불교의 이해와 실천 

 

[4강] 연기(緣起)의 두 갈래 : 개인의 연기와 사회의 연기

 

 


이번 4강은 이중표 교수님께서 긴 시간동안 '연기'에 관한

부처님의 말씀을 전달하셨고 

배운 내용이 많은 자리였습니다.

다시 한 번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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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있다는 것은 무상하게 흘러감을 의미하며

 

무명으로부터 생명을 연장하는 것으로 ‘윤회’ , ‘생사’란 것이 있을 수 없습니다.

 

불교에서 생사문제를 다룰 때 무명에서 연기됩니다.  

 

불교는 개인적 행복과 사회적 평화를 지향합니다. 

이 목표를 위해 개인적 불행과 사회적 투쟁의 원인을 분석하고, 그 해결의 길을 찾는데, 

두 갈래의 연기를 이야기하는 붓다의 모습을 디가-니까야 15. Maha-Nidana Sutta에서 살펴보시죠.

 

 

“아난다여, 어떤 조건 때문에 '식'이 있는가?라고 물으면 

명색이라는 조건 때문에 식이 있다."

 

 

왜 다시 명색으로 간다고 이야기 하는 것일까요?

 

 

“아난다여, 명색이라는 조건 때문에 식이 있고, 명색이라는 조건 때문에 촉이 있으며

... 노사라는 조건때문에 근심, 슬픔, 고통, 걱정, 고뇌가 생긴다. 

이와 같이 순전한 고온의 집이 있다." 


이는 고온이 오온이며, 12연기로 오온이 집기함을 나타냅니다. 

우리들이 생로병사를 겪고 있으며 쌓으면 덩어리가 되고 이것이 온, 색수상행식 (괴로움의 덩어리)입니다.

 

 

 

 

 

 

 

참된 자기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여기에서 무아 (명사적인 '나는 없다'를 의미)는 

명사로서 자아가 아니라 '동사적인 자아'임을 인식해야합니다. 

 

우리의 실상은 동사이고, 우리가 먹은 음식이 모두 생명으로 생명이 아닌 것을 먹으면 살 수가 없고 태어남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노사가 있겠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우리의 정신을 지배하고 있는 건 '언어(말)'로 언어로부터 해탈하지 못하면 해탈이 어렵습니다.

컵 등 사물에 이름을 붙이는 것에도 그것의 사용 용도에 맞게 

나의 욕구가 반영되기에 내가 마음 먹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떤 존재가 없다면 생이라는 말이 있겠는가? 

따뜻한 정, 자비(지혜)가 제일 중요합니다. 인색한 마음이 있으면 지키려고 하죠. 

인색함, 투쟁, 자기를 지키려고 하고 이로 인해 상처를 받습니다.

 

 

아난다여, "명색이라는 조건때문에 촉이 있다."는 것을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알아야 한다.

기호들에 의해서, 특징들에 의해서, 모습들에 의해서, 지시들에 의해서 개념체계가 성립된다.

...

명색이 촉의 원인이며, 인연이며, 집이며, 조건이다.  

 

아난다여, 기호들에 의해서, 특징들에 의해서, 모습들에서, 지시들에 의해서 개념체계와 형색체계가 성립된다.

그 기호들이, 그 특징들이, 그 모습들이, 그 지시들이 없을 때, 명칭의 접촉과 대상의 접촉이 있을 수 있겠는가?

 

 

식은 명색의 모태가 됨을 나타냅니다. 이 식을 종자식, 식에서 종자가 자라나고

이는 우리의 의식 구조 속에서 명색이, 이름의 개념과 형태가 '식' 활동을 통해서 증장해갑니다.

이것이 니까야 초기 경전에서 '식주 증장설'로서 식은 어떤 대상을 경험해감으로써 계속해서 명색을 키워갑니다.

키운 명색만큼 또 식이 커갑니다. 그렇게 커져가는 구조가 12연기설에 반영이 됩니다. 

 

'12연기설'은 '식주 증장설'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의식활동을 끊임없이 성찰해가며 공부해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첫 째로 이해하고, 이해한 다음 자기를 통찰하고 깨달아가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불경을 어떻게 읽어내야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깨닫다'라는 말은 어렵지 않습니다. 

부처님의 말씀을 통해서 나 자신이 이렇게 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깨달아 가는 것 자체가 깨달음입니다. 

우리들의 의식 속에서 개념체계와 형색 체계로 갖춰져 있고 이것이 의식 속에서 계속해서 커가는 과정에 

생로병사가 끊임없이 우리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생로병사에 사로잡혀 있다면 이것은 식과 명색이 상호의존하는 구조 속에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것을 모르고 살면(무지) 이 행위 작업이 계속 전개됩니다. 

 

무지를 끊어가려면 수행을 해야합니다. 

 

이것은 무상하고 유위이며, 연기하고 변화하고 소멸하며 변화하는 현상임을 알아서 이것을 끊어가야 합니다.

그렇데 되면 어떻게 되는가? 

 

 

아난다여, 비구가 감정을 자아로 간주하지 않고,

감정이 없는것을 자아로 간주하지 않고,

"나의 자아가 느낀다. 참으로, 느끼는 것이 나의 자아다."라고 간주하지 않으면,

이와 같이 자아로 간주하지 않을 때, 그는 세상에서 어떤 것도 집착하지 않으며,

집착하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않으며,

두려움 없이 홀로 열반에 들어간다. 

그는 '태어남은 끝났고, 범행을 마쳤으며, 해야 할 일을 끝마쳤다. 

다시는 현재의 상태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하게 안다.   

 

‘수’를 통하여 성찰하는 과정으로 '심해탈'이라고 부릅니다. 

 

 

'칠식주 이처'가 중생들이 머무는 곳으로 이 곳을 벗어나는 것이 세간(욕계, 색계, 무색계) 을 떠나는 것입니다.

'칠식주 이처'를 벗어나고 소멸하는 것이 '열반'이라고 부릅니다. 

 

 

아난다여,

그때 '비유상비무상처'를 분명하게 알고,

그것의 집을 분명하게 알고, 그것의 소멸을 분명하게 알고, 

그것의 유혹을 분명하게 알고, 그것의 재앙을 분명하게 알고,

그것에서 벗어남을 분명하게 아는 사람이 그것을 즐기겠는가?

 

이욕-멸집-해탈의 구조를 설명합니다.

 

설법은 모두 4성제 구조로 '칠식주 이처'는 지혜에 의한 해탈로 해탈은 8가지입니다. 

색관색. 관법. 호흡 등을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팔해탈에 순관으로 들어가고, 역관으로 들어가고,

순관과 역관으로 들어가고,

원하는 순서로

원하는 대로

원하는 데까지 들어가고 나오기 때문에

번뇌가 지멸하여 무루의 마음에 의한 해탈과 

지혜에 의한 해탈을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수승한 지혜로 체험하고, 

성취하여 살아간다.

 

연기법에서 시작한 법문이 사회적 문제와 개인의 생로병사 원인이기도 하지만

이 모든 문제의 갈등을 풀어서

우리가 대의적인 행복과 사회적 평화를 위해서는

'칠식주 이처에 대한 이해'를 하고

그 '칠식주 이처'에서 '팔해탈'을 얻어야 함을 결론 짓고 있는 내용입니다.

 


연기에는 반드시 ‘실천’이 따라야함을.

큰 틀의 구조가 경전에서도 있음을,

내면에 깔려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 이중표 교수와 함께 하는 '불교의 이해와 실천' 자료집 pp.25-34 및 강의 내용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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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개혁행동 담마발전소 ‘참아카데미’에서 2019년을 여는 첫 강좌로 ‘이중표 전남대 철학과 교수와 함께하는 불교의 이해와 실천’이 개강했습니다. 우리함께 빌딩 2층 문화살롱 기룬에서 1월 15일부터 3월 26일까지 설연휴를 제외하고 매주 화요일 저녁 7시에 열립니다.

 

 

이중표 교수는 초기불교 전문가이면서 대승불교 경전을 바탕으로 다양한 강의를 통해 붓다의 가르침을 전합니다. 열린 토론과 함께 소중한 도반들과 만나는 뜻깊은 시간을 가집니다.

 

 

총 10강으로 마지막 강의까지 빠지지 않고 참여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부득이하게 참여하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서

불교아카데미 / 불교개혁행동 영상을 업로드할 예정이니 지속적인 관심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

 

강의 공지 ▼

http://cafe.daum.net/bsge/dyOX/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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